정명근 시장이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영
(뉴스영 이현정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2일 첫 언론 브리핑을 열고,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라는 비전 아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화성은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GRDP 전국 1위, 기업체 및 출생아 수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105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을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화성에는 삼성전자, ASML, 현대·기아차, 한미약품 등 2만 7천 개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6조 8천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목표치의 84%를 이뤘다.
그는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ASTC) 유치, 4대 과기원 통합연구센터 설립, 화성컨벤션센터 및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화성을 "서울 도심과 1시간 내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동탄트램, GTX-A·C 연장, 신안산선 향남 연장, 인천발 KTX, 1호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며, 내부순환도로망을 통해 "화성시 30분 이동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리빙랩을 기반으로 2026년부터 남양읍, 새솔동 등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AI 기반 스마트 교통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총 5천억 원 발행)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위기가구 지원 및 복지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출산 지원 정책을 강화해 전국 1위 출생아 수를 기록한 화성이 출산율 반등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특화고 설립, 자율형 공립고 추진, 고등학교 추가 설립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학병원 유치 및 보건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 건강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화성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 견줄 수 있는 문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매월 마지막 주 "화성 문화의 날" 운영으로 문화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27년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 개최를 통해 화성의 위상을 높이고, 황금해안길,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보타닉가든 조성을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이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시장은 "10년 뒤 화성특례시는 GRDP 120조 원, 재정 5조 6천억 원, 인구 150만 명,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가 될 것"이라며, "105만 시민과 함께 내 삶의 완성을 이루어가는 화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