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민원실 베테랑 허순옥 팀장이 민원인과 상담하고 있다./사진=뉴스영


(뉴스영 이현정 기자) 수원특례시 새빛민원실의 베테랑 허순옥 팀장은 “수 많은 민원인의 고민을 해결하면 힘들지만 보람된다”면서 “수원시민 한 분 한 분 빛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새빛민원실을 통해 상담을 마친 민원인 A씨는 딸이 보고 싶어 민원실을 방문했고 허 팀장과 동행해 A씨의 딸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딸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다가오는 4월 새빛민원실의 2주년을 앞두고 민원은 다양해지고 복잡해졌지만 베테랑 팀장들의 해결능력은 날로 빛나 민원인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민원인 A씨는 4개월 전 조현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딸과 다투며 정신의학과에 행정입원을 시켰다. A씨도 병을 앓고 있어 혼자 병문안을 갈 수 없던 상태에서 새빛민원실을 찾아 정신의학과에서 퇴원시켜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딸에 대한 그림운 마음을 헤아린 허 팀장은 A씨의 민원 해결을 위해 병원까지 동행했고 딸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치료중인 딸의 퇴원은 도울 수 없었지만 허 팀장의 동행으로 그리운 딸을 만난 A씨는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허 팀장은 “민원중에 가장 힘든 부분이 심리적인 부분이다”라면서 “민원인들이 민원해결을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되고 더 노력하게 된다”며 새빛민원실의 근무를 자랑스러워 했다.

허순옥 팀장이 민원인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영


수원시 베테랑 팀장들의 ‘민원 사관학교’라 불리는 새빛민원실은 이재준 수원시장이 민선 8기 취임한 후 시민들의 효율적인 민원처리를 위해 지난 2023년 4월 10일 운영을 시작해 다음달 만 2년차를 맞는다.

이재준 시장은 “담당 부서가 불분명한 민원, 사안이 복잡한 민원 등을 제기하면 처리가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부서 간 떠넘기기로 인해 민원인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