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 의원이 10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용인특례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이윤미 의원(민주, 비례)은 10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질문에 대한 시장과 집행부의 자세’와 ‘용인시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시각’에 대해 지적했다.
이윤미 의원은 “시정질문은 시의원이 시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자리로 시민을 대표하여 정책을 점검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부터 일문일답 형식의 시정질문을 도입하고 모든 회기에 시정질문을 진행하는 등 시정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시장과 집행부의 태도는 시의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는 시정질문을 하려는 의원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에 대해 시장께서 중지 당부하셨으니 앞으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정 질문·답변 과정에서 한숨을 쉬는 시의원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시정질문 규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질문하는 의원에게 명령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채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고 답하는 시장의 행동은 과연 적절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시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시정 홍보는 시정연설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 시정질문은 정책 검토와 행정 운영 점검 등 시의원의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장과 시의원은 모두 용인 시민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있다. 정치적 입지가 다르더라도 시의원 또한 용인시민을 대표하여 용인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의정 활동에 임한다”며 “시장께서는 시의회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며, 시정질문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윤미 이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용인특례시의회
다음으로, 2020년 용인시는 용인 만세운동의 발상지인 원삼면 좌찬고개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자 항일독립기념관 건립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데, 항일독립기념관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선조를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사업이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으며 예산 증액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최근 중앙투자심사의 재검토 결정을 이유로 시는 현 부지 건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공간에 기념관 건립에 대해 시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냐며, 시는 주차장 부지사업의 예산 증액을 용인하고 큰 예산이 드는 프로축구 창단 사업도 추진하면서 기념관 건립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강하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용인의 3대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유명한 오희옥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역사공원 내 다목적 전시관에 ‘오희옥 지사 독립항쟁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하고, 시장은 오 지사의 정신을 후대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지만,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공원 내에 조성되는 만큼 독립운동 및 역사 관련 내용을 충실히 담아 용인만의 전시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전국에서도 드문 3대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서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