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월 개교하는 처인초·중 통합학교를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용인특례시)

(용인=뉴스영 공경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0일 올해 3월 개교를 앞둔 도현초·중 통합학교와 처인초·중 통합학교를 방문해 시설 및 통학 환경을 점검하고, 학부모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신설학교 개교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학부모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간부공무원 회의에서 신설학교 개교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보다 구체적인 현장 점검을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 현장에서 학교장 및 학부모들과 면담하며 통학 안전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전지킴이 채용을 위한 노인일자리 신청이 조기 마감되어 추가 신청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학교 측의 요청이 있었다. 이에 이 시장은 담당 공무원과 즉석에서 통화하며 추가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도현초·중 통합학교 방문에서는 연승희 학교장과 함께 교실, 강당, 도서관, 식당 등 시설을 점검하며 개교 준비 상태를 살폈다. 이곳은 용인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증가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3,731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 학생들이 주로 다닐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월 개교하는 처인초·중 통합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협력을 요청했다.(사진=용인특례시)

현장 점검 후 학부모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입학 예정 학생이 직접 작성한 감사 편지를 전달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시장은 “학교 앞 통학 안전을 강화하고 학부모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올해에도 교장 및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시의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배차 간격 조정과 운전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민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처인구 한숲시티 내 처인초·중 통합학교를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2018년 개교한 남곡초등학교의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35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이정희 신임 학교장은 학교 배치 문제와 인근 공터 및 공사장으로 인한 유해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즉석에서 통화하며, 학생 배치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학교 정문 앞 반사경 설치를 빠르게 추진하고, 차량 속도 측정 CCTV 설치 문제는 경찰서와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초·중 통합학교의 개교를 적극 지원한 공로로 학부모들에게 감사패를 받았다.(사진=용인특례시)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신설학교 개교를 적극 지원한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용인특례시는 신설학교 개교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상반기 학교장 간담회, 하반기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장 점검이 필요한 곳은 직접 방문해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