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2025년 비전 제시하며 성장 발판 마련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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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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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영 공경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 기흥ICT밸리 컨벤션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민선 8기 동안의 성과와 2025년 시정 계획을 발표했다. ‘용인르네상스’라는 슬로건 아래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한 이번 브리핑은 약 36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플랫폼시티 사업 착공 등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표 현장은 관계 공무원과 언론인들로 붐볐으며,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창조적이고 앞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93%로 성과 도출
이 시장은 공약 이행률에 대해 “민선 8기 공약 212건 중 113건(53%)을 완료했고, 84건은 정상 추진 중”이라며, 전체 공약의 93%가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힐스테이트 진입도로 문제 해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곡IC 연계도로 확충 ▲백암 ‘팜앤포레스트 타운’ 착공 등이 있다.
특히,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통해 정부 지원을 확보하고, 백암초등학교 복합시설 건립과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등도 추진했다. 이 시장은 “공약뿐만 아니라 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등 공약 외 초대형 성과를 통해 용인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
삼성전자의 360조 원 투자와 SK하이닉스의 120조 원 투자가 진행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의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통상 4년 반이 걸리는 지정 과정을 1년 9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2026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주와 보상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대토보상 확대, 취득세 및 양도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을 마련했으며, 임대 가구에는 공공임대주택 제공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국가산단을 단순 제조시설이 아닌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신개념 반도체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플랫폼시티 및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수도권 남부의 핵심이 될 플랫폼시티는 올해 상반기 착공되어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와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며, 용인의 서부 지역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8년간 표류하던 옛 경찰대 부지의 언남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올해 5월 착공된다. 기존 공동주택 세대수를 축소하고 2만 5천 평 규모의 문화·체육공간을 확보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 교통·복지·교육 인프라 확충
용인시는 시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도로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국도 45호선 확장, GTX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대하고,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운행률을 20% 향상시키기 위한 운수종사자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 경로당 60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신·출산 지원금 확대와 시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추진하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고등학교 설립과 UNIST와의 협력으로 특성화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
시는 이동저수지와 용덕저수지 일대를 수도권 최대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기흥저수지에 횡단보도교와 파크골프장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자연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포은아트홀 재개관과 ‘조아용 캐릭터 축제’ 등으로 용인을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계획
용인특례시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한 장기적 비전을 그리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국가산단은 40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2만 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용인의 도약은 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 체감형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2025년,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의 성장 모델을 넘어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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