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경기형 과학고 설립 2단계 심의 통과... 교육부 승인만 남아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5.01.15 17:05 의견 0

지난해 10월 조용익 부천시장이 오정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 시민설명회에서 부천 과학고 설립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천시)

(부천=뉴스영 공경진 기자) 부천시가, 지난 14일 경기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경기형 과학고 설립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을 넘었다. 이번 심의 통과로 부천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은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부천시는 신설이 아닌 기존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을 선택해, 신설 대비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부천의 로봇산업과 연계한 AI·로보틱스 전공 트랙 도입과 문화·첨단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했다.

과학고 설립을 위해 부천시는 지역 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왔다. 2023년 12월 부천시·부천시의회·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부천고등학교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온세미코리아·DB하이텍 등 지역 반도체 기업과 4개 대학, 5대 R&D 기관, 부천산업진흥원, 부천문화재단, 경기예술고등학교 등이 교육과정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시민 서명운동에는 부천시 인구의 10%에 달하는 7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과학고 유치를 위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제 경기형 과학고 전환을 위해 교육부 장관 동의와 경기도교육감 지정·고시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부천 과학고 설립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부천에 과학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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