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역화폐 500억 원 추가 발행... 설 명절 앞두고 소비 촉진

20일부터 10% 인센티브 제공, 총 1,129억 원 규모 발행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5.01.10 12:08 의견 0
(왼쪽부터)김정중 안양시의원 김주석 안양시의회 부의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윤경숙 안양시의원이 10일 오전 10시20분 안양시청 3층 접견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안양사랑페이 500억원 추가발행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안양시)

(안양=뉴스영 공경진 기자) 안양시는 10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50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발행은 1~4월을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같은 날 열린 제299회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 예산 50억 원이 편성되면서 추진이 확정됐다.

앞서 안양시는 올해 629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계획하고 본예산에서 43억 5천만 원을 편성했으며, 이번 추가 발행으로 올해 총 1,129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유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는 20일부터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안양사랑페이를 충전하거나 NH농협 및 축산·원예농협에서 지류 형태로 구매할 경우 기존 6%에서 10%로 인상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카드형 20만 원, 지류형 10만 원이다.

안양시는 올해 1월 1일에도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했으며, 반나절 만에 소진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둔 추가 발행으로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역화폐는 지역 내 매출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경제를 순환하게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며 “위축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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