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이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AI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지난 8일 열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AI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클라우드컴퓨팅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핵심 요소이자 AI 산업을 포함한 미래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 강조하며, 경기도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2023년 개정된 법령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시책 마련이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명시되었으나, 경기도는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여 실질적인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경기도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AI국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제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AI국의 대응을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어서 정부의 4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을 언급하며,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10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라우드컴퓨팅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병 AI국장은 이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을 시행하고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장려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공기관과 시·군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특히 도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중장기적 계획을 추진하며,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번 조례가 2025년 1월 1일 시행됨에 따라 경기도가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계획과 추진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AI 시대의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경기도도 조례를 토대로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또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의 활성화가 단순히 경제적 성장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에서 데이터 처리와 저장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여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산업이 발전하면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이 고성능 데이터 분석과 AI 솔루션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경기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의 장기적 효과를 설명했다.
윤 의원의 발언은 클라우드컴퓨팅이 AI 산업과 직결된 중요한 산업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기도가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실행을 통해 지역 경제와 기술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이번 조례를 통해 경기도가 국내 AI 및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발전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경기도의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경기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