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중랑천 벼농사 가을걷이 체험행사 개최...동암초 50여 명 등 시민 참여

- 김동근 시장..."농사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 "하천의 다양한 생태체험장 추진"
- 수확한 벼는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

뉴스영 변영숙 기자 승인 2024.11.01 13:40 | 최종 수정 2024.11.01 13:41 의견 0
의정부시 중랑천 벼농사 가을걷이 체험행사/사진=의정부시


(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의정부시는 10월 31일 중랑천 벼농사 체험장에서 ‘벼농사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열었다.

시는 지난 5월 중랑천에 약 700㎡ 규모의 벼농사 체험장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모내기부터 벼 베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봄철 모내기 행사를 통해 심은 벼가 무럭무럭 자라 가을철 황금빛 들녘을 이뤄 중랑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벼 베기철을 맞이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동암초등학교 학생 50명 등 시민들이 참여해 사라져가는 옛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중랑천의 생태가치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옛 전통 방식인 낫으로 벼를 베고 족답식 탈곡기(발로 원통을 돌려 탈곡하는 전통 농기구) 타작, 볏단 나르고 쌓기 등을 했다. 현장에서 쌀이 만들어지는 도정 과정을 지켜보며 농촌의 가을걷이 풍습을 체험했다.

이날 수확한 벼는 도정과정 및 검수 과정을 거쳐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벼농사 체험장은 썰매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중랑천 벼농사 체험장은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벼 베기, 탈곡, 도정 등 전통 농사법을 재현해 농사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하천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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