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직 대통령을 욕보이겠다는 치졸한 발상에 기가 차다"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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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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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영 김영식 기자)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를 압수수색 한 검찰이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자신의 SNS에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어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뵙고 오는 길에 기가 막힌 소식을 접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내 전 정권 인사들을 수사해 온 검찰이 급기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며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지사는 “전직 대통령 계좌와 자녀 압수수색에 이어 소환조사라도 하겠다는 것입니까?전 사위가 취업해 받은 월급이 뇌물이라는 얼토당토않은 그림을 그려 전직 대통령을 욕보이겠다는 치졸한 발상에 기가 차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2년이 넘는 동안 먼지떨이 수사에도 건수가 안될 것 같으니 뭐라도 있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수법이 안쓰러울 지경”이라며 “명백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답하십시오.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 아닙니까? 김건희 '명품백 무혐의' 처리를 앞두고 국민의 눈과 귀를 돌리려는 것 아닙니까?”라며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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