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 “경기도 기초의원 정수 확대는 필수”
인구 대비 의원 수 불균형 지적... 지방의회 대표성 강화 촉구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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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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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뉴스영 공경진 기자)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이 지난 14일 양평에서 열린 제175차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경기도 기초의원 정수를 최소 8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는 경기도 기초의원 수가 인구 규모에 비해 현저히 부족해 주민의견 반영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현재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27%인 1,370만 명이 거주하지만, 기초의원 수는 전국 대비 15%에 불과하다. 특히 오산시는 시의원 1인당 인구수가 34,471명으로 전국 54개 시의회 중 가장 많은 주민을 대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54개 지자체 평균(8,851명)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로,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
이상복 의장은 “더 많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의사결정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초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는 주민들의 민주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이 의장의 제안은 만장일치로 의결됐으며,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초의원 정수 확대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실질적인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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