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건희 특검은 이제 '외길'이다"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7.22 19:06 | 최종 수정 2024.07.22 19:10 의견 0
김동연 지사 SNS 캡쳐


(뉴스영 김영식 기자) 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0분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김 여사를 비공개 조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 수사 사실을 보고 받지 못했고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사후 통보 받았다. 이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간 갈등과 함께 이 총장 패싱 논란이 일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피의자’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검찰을 소환했다”라며 “피의자에게 호출돼 ‘원정 조사’를 떠난 검찰이 정작 검찰총장에겐 사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총장을 패싱하고 피의자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조직이었습니까?”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며 당사자에게 되물었다.

김동연 지사는 “이원석 총장에게는 거취를 결단할 때라는 충고를 주고 싶다”며 “박근혜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자리를 사표 내고 나왔던 경험에서 주는 조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에서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특검뿐이라는 것을 검찰이 직접 증명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소환 조사는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태라 보고할 수 없었고, 명품가방 조사는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인 상황이라 보고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김건희 특검은 이제 ‘외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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