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거리로 나온 시민들 신명나게 즐겼다... '2024 회룡거리예술제' 개막

뉴스영 변영숙 기자 승인 2024.09.08 03:44 | 최종 수정 2024.09.08 12:02 의견 0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의정부시 회룡역 앞 차 없는 거리에서 ‘2024회룡거리예술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변영숙기자


(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2024회룡거리예술제’가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의정부시 회룡역 앞 차 없는 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회룡역 앞 전철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이 교차하는 회룡역 앞 거리 300미터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열렸다.

예술제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됐지만 그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예술제 소식을 접하지 못한 차량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회차하는 되돌아나가기도 했다.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하는 의정부회룡거리예술제는 일상의 거리를 문화예술과 공연예술장으로 바꿔 시민들에게 거리공연과 예술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7일과 8일 행사 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에서는 거리극, 무용, 음악, 서커스, 전통연희 등 야외공연과 예술체험,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첫 날인 7일(토)에는 전통타악연희단 마주누리, 의정부시립무용단, 디딤연희단 등이 출연해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AS클라리넷콰이어 앙상블은 풍부하고 섬세한 클라리넷 선율로 회룡로를 가을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무대 주변을 빼곡하게 에워싸고 공연을 즐겼다.

‘2024회룡거리예술제’에서 아이들이 로드테이핑을 즐기고 있다./사진=변영숙기자


거리예술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로드테이핑을 체험했다. 알록달록 오색 테이프를 이용해 도로바닥에 원하는 무늬나 도형을 만드는 놀이다. 캐리커처 부스에도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페이스페인팅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됐다.

상권활성화재단과 연계한 이벤트 존에서는 회룡역 상점가 구석구석 ‘스탬프투어’가 진행됐다. 회룡역 앞 행사 참여 업소에서 2만 원 이상 결재 시 받은 스탬프 3개를 모아 오면 1만 원권 지역 화폐를 지급한다. 선착순 120명으로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행사장 주변 도로에는 ‘추억뽑기’, 못난이호떡, 군밤 등 다양한 군것질 판매상인들이 흥을 돋우었다.

행사 둘째 날인 8일(일)에는 조이락, 해피준 ENT, 서커스디랩, 국악밴드 우리음 등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문화와 상권을 결합한 회룡거리예술제는 시민과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의정부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한 시민은 "차 없는 거리에서 무료로 공연도 즐기고 아이들의 체험 행사도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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