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개최한 국제 이벤트 WASBE 2024, 광주시 자력으로 문화도시 우뚝서다

WASBE 성공 배경, 광주시민과 방세환 시장의 합작 멜로디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7.21 15:22 | 최종 수정 2024.07.21 16:55 의견 0
방세환 시장이 폐막식에서 개회 폐막을 알리고 자리로 돌아오자 WASBE협회장 콜린 리처드슨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광주=뉴스영 김영식 기자) 전 세계 관악인들의 음악 축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 광주'의 폐막식이 20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광주시 곳곳에서 울려퍼진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이틀간의 사전 행사와 닷세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국제음악 행사로 2년에 한 번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해 관악계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올해 20번째로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광주시가 개최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사전 공연으로 제7기동 군악대의 윈드 오케스트라, 식후 행사로 김덕수 사물놀이, 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 공연이 펼쳐졌고, WASBE 콜린 리처드슨 회장, 조직위원장 방세환 광주시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폐막을 알렸다.

메인공연이 열린 남한산성아트홀은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WASBE의 관심을 끌어 모았고 프린지 공연이 열린 광주시청 WASBE광장, 남한산성 인화관, 곤지암도자공원에도 5만여 명 이상이 찾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메인 콘서트에는 WASBE(세계관악협회) 예술위원회가 엄선한 호주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스페인 스페니쉬 브라스, 미국 미 해군 밴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8개국 세계 정상급 13개 팀이 관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국제 공모를 통해 신청한 32개 공연 팀이 선보인 프린지 공연도 인기가 높았다.

광주시는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국제문화예술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교육, 공연, 교류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확대해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콜린 리처드슨 WASBE 협회장이 폐막을 알리며 관객을 향해 하트 표시를 날리며 감사의 표현을 하고 있다.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 회장은 “듣고, 배우고, 공유하고 함께 친목을 나눈 한 주 동안 우리는 다양한 앙상블과 강연, 레퍼토리를 경험하며 새로운 국제적인 동료들을 만났다”며 “여러분의 예술성과 열정, 전문성 그리고 광주시민들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사 조직위원장인 방세환 광주시장은 폐막식에서 “27개국 2천여 명의 음악인이 보여준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WASBE를 통해 광주시민과 민관 단체도 하나로 뭉쳤다.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컸다. 그들은 행사 기간내내 광주시 곳곳과 인천공항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진행을 도왔다.

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정창우 상임회장)는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맞아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선화와 맥문동, 꽃잔디, 비비추 등 꽃 1만 1천본(1천만원 상당)을 기탁했으며, 경기광주 경찰서의 지원과 다수의 기업의 협업이 있어 원활하게 진행될수 있었다.

사전 행사로 특전사 고공낙하 퍼포먼스와 광주대로 일원 및 시청 WASBE광장에서 육군 군악대와 해군 군악대‧의장대, 해병대 군악대‧의장대 및 미8군 군악대와 전문 공연팀이 참여하는 거리 행진 퍼레이드가 펼졌다. 시청 상공 일대에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곡예공연 에어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전 공연을 위해 방세환 광주시장의 넓은 인맥이 한 몫했다. 오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쌓인 굳건한 관계형성은 이번 사전행사에 공군의 블랙이글스의 협조를 이끌어 내 광주하늘로 불러드렸고, 육군의 특전사의 고공낙하 퍼포먼스 무대를 광주로 조준했다.

또한 거리 행진 퍼레이드에 참여한 육군과 해군, 해병대, 미8군 군악대 모두 방세환 시장의 시정 활동과 WASBE 유치를 위해 사전에 만남을 통해 광주시 거리로 집합 시킬 수 있었다.

방세환 시장이 폐막식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방 시장은 “군인은 돈을 받고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은 명예로 움직인다”면서 “광주 시민들의 멋진 볼 거리 제공을 위해 이번 행사에 협조 요청을 했고 여러번 요청 끝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협상능력을 보여줬다.

방 시장의 협상력과 추진력으로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 규모의 문화 이벤트 개최와 문화도시를 향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와 시민들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던 건 행사를 위해 묵묵히 도운 자원봉사자들과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준 광주시민, 방세환 광주시장의 노력이 빛났다.

저작권자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