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 문화·예술 굴뚝 없는 공장 띄웠다

방세환 시장,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 격상에 열중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7.01 09:16 | 최종 수정 2024.07.01 09:44 의견 0
방세환 시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방세환시장 페북 캡쳐


(광주=뉴스영 김영식 기자) 천지를 뒤흔드는 호른의 웅장한 울림, 천사의 소리라 불릴 정도의 영롱함을 느끼게 만드는 플룻 등 관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음색이 경기도 광주를 중심으로 하모니를 이뤄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대한민국 최초로 관악기 올림픽이라는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개막 보름을 남겨놓고 음악 애호가들에게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들뜨게 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에서 열리는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남한산성아트홀, 남한산성 인화관, 곤지암도자공원, 시청 다목적광장 등 수준 높은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메인공연은 WASBE 예술위원회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폴 등 8개국 13개 팀이 참여해 메인공연과 강연, WYWO 프로그램, 프린지공연, 전시 등 관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개최로 광주시는 수도권 변방의 작은 도시에서 자연과 문화를 품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관악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WASBE 행사는 마이스(MICE) 산업처럼 고용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일반 관광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매우 높기 때문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MICE 산업에 이렇듯 국가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는 MICE 방문객이 지출하는 금액이 단순 레저나 관광 목적의 일반 여행자보다 많고, 행사의 규모가 커서 고용창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는 대규모 회의장이나 전시장 등 전문시설을 갖추지 않고서도 광주시 관내 시설을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고 숙박, 교통, 관광, 무역, 유통 등 관련 여러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전략이다.

방세환 시장이 지난 달 민선8기 2주년 기면 기자회견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광주


가장 뜨거운 여름의 한 주 동안 열릴 이번 행사에는 공연을 위해 광주시를 방문하는 연주가를 비롯해 세계 유명 악기사와 음악 관련 단체 등 많은 공연 준비 인원들이 방문한다.

행사가 열리는 한 주 동안 수준 높은 관람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이 광주시에 머물러 음식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활동에 필요한 소비를 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1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행사 기간 전 세계 30여 개국 2,000여 명 이상의 지휘자, 작곡가, 연주자, 교수 등 관악 관련 음악인과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광주시를 방문한다”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광주시 곳곳의 장소를 활용해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며,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또한 “축제 종료 후에도 지속 운영 방안을 수립하여 지역 문화 및 관광 자원화를 만들고, 관내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계한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매년 상시적인 음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을 말했다.

방세환 시장은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여 청소년, 청년 예술인 지원도 강화할 생각”이라며 “문화재단과 함께 공연, 전시, 시민참여 행사, 문화예술 장학사업, 예술 아카데미 등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광주시민의 일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보편적 문화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문화 도시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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