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모임의 진실

이민희 소장 승인 2023.02.14 12:08 | 최종 수정 2023.02.14 18:57 의견 0
이민희 소장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5백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숫자다. 당뇨병의 당화 혈색소와 공복 혈당을 줄이는 데는 걷기 운동이 최고 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일 것이다. 제주도 ‘올레길’ 과 각 자치 단체에서 ‘둘레길’ 등을 만들어서 주어서 그런지 걷기 인구도 많이 늘어나고 걸을 수만 있는 지역이면 공원이나 호수 주변 등에는 걷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 자치 단체별로 걷기 모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시작은 하지만 1회성인 단타로 끝나는 걷기 모임이 대부분이다.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걷기 모임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이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인 것 같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원 화성 창룡문 연무대를 출발하는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는 2021년 가을에 12명이 시작을 하여 현재는 오프라인 참가자가 500여명에 달하고 온라인 회원이 1,600명을 넘어 가고 있다. 다른 지역의 걷기 모임이 단순하게 정치인이나 자치 단체장을 내세워서 사람들을 모았다가 1-2시간 걷고 해산하는 것과 다르게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을 해서 그런지 함께 걷고 식사를 같이 한다. 수원 5미라고 해서 갈비, 순대, 보리밥 등 같이 먹으면서 교류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도울 일 있으면 도와주면서 협동 조합 방식으로 운영이 되다 보니 참여하는 회원이 매달 수십명씩 늘어나고 있다. 또 중간 중간에 성악가를 초청하거나 포크 가수 또는 트롯트 가수를 초청하여 서너곡씩 깜짝 공연을 보여줌으로 매번 감동을 더해 주고 있다. 1회부터 17회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매달 진행하는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는 1회 평균 1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데 그 이유는 함께 같이 할 식당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단순하게 수원 화성을 함께 걸으면서 태동한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는 이제는 한 단계 더 나가서 수원 화성 알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전국의 초 중 고 교장 교감 5급이상 교육 행정 공무원 등을 대상 매회 40명씩 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수원 화성 및 수원 특례시를 전국에 홍보하는 디딤돌을 만들고 더 나가서 수원 화성을 사랑할 수 있는 청소년 UCC 공모전 등을 만들어서 청소년들까지 참여 인원을 늘려 나가면서 2부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자기 홍보를 위하여 속성으로 사람들을 모집하여 걷기 대회를 진행하고 한차례로 끝나는 걷기 대회와는 다르게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는

회원들 중심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원 화성을 같이 걸으면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는 성인들이지만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푸짐한 경품을 걸고서 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회, 제기차기 대회 윷놀이 대회 등을 열어서 우리의 역사 와 전통을 하나 하나 학습시켜 나가는 최고의 걷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 걸어도 걸을 수 있고, 저녁마다 동네 공원이나 산책로 등 주변에 걷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굳이 같이 모여서 걸을 필요가 있을까? 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은 걷기 모임의 목적이 걷기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소한 수원 화성 걷기 모임은 걷기만이 목적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사랑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혼이 살아 있는 모임이라서 장수 하고 발전 하는 것이다.

이민희 소장

現) 수원 화성 걷기 운동 본부 대외 협력 위원장

現) 대한 아이스 하키 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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