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불참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의 우승자는 누구?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6.24 00: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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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1 포스터


(뉴스영 = 김영식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 원)’이 오는 24일(목)부터 나흘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6,610야드, 본선-6,508야드)에서 열린다.

2015년 초대 챔피언인 장하나(29,BC카드)부터 2회, 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5,KB금융그룹), 본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당해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받은 최혜진(22,롯데), 7타 차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룬 조정민(27,골든블루) 그리고 지난해 2차 연장에서 짜릿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김지영2(25,SK네트웍스)까지 본 대회는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역대 우승자로 배출해왔다.

이번 대회에도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해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연장 끝에 거머쥔 우승으로 KLPGA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지영2는 “정말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 대회는 1승을 이룬 후 계속해서 준우승만 기록한 나에게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증명해준 대회라 정말 소중하다.”라고 말하며 “멋지게 우승했던 포천힐스에서 일 년 만에 플레이하게 되어 한 달 전부터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지영2는 “현재 컨디션이 훌륭한 상태라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샷이 잘되어 좋은 위치에 공을 올려 두었기 때문이다. 지금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칠 것 같다.”라고 웃으며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잡고 최대한 우승권 근처에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1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함께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총 톱텐에 7번 들은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현재 샷과 퍼트 감각 등 골프 컨디션은 모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산악 코스를 맞이해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주 역시 산악 코스였기에 체력적으로는 약간 부담이 되지만, 대회 전까지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현경은 “업다운이 심한 코스인 만큼 정확성이 중요하다. 코스 공략을 잘 세워 샷에 욕심을 담지 않고 플레이하겠다. 그래도 톱5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대회 목표를 말했다.

지난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해 KLPGA 통산 14승을 쌓은 장하나가 시즌 다승을 위해 출전한다. 올해 참가한 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톱텐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장하나는 대상포인트 2위와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 1위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장하나와의 대상포인트 격차는 단 30점이다. 이번 대회 대상포인트 50점과 32점이 각각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걸려있다. 과연 장하나가 본 대회 활약을 통해 대상포인트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대회 역대 우승자 중 한 명인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했던 경험도 있지만, 무엇보다 메인 스폰서인 내 가족의 대회이기 때문에 모든 대회 중 가장 부담이 크다.”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만큼은 잘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스에 대해 묻자 장하나는 ”이 코스는 한쪽은 암벽, 다른 쪽은 절벽으로 난도가 높다. 하지만 코스를 어려워하기보다는 이해해야 한다. 장애물로 생각하면 심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있어, 나의 구질을 믿고 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 장하나는 “올 시즌 톱텐에 계속해서 들고 있다. 너무 큰 욕심보다는 우선 톱텐을 목표로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018년도에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혜진도 시즌 첫 승을 위해 참가를 알렸다. KLPGA 통산 8승을 바탕으로 3년 연속 KLPGA 대상을 받은 최혜진은 “2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이다. 대회 코스가 나와 잘 맞았던 기억이 있어, 긍정적인 마음으로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산악지형 코스라서 오르막 내리막 경사, 블라인드홀 등 다양한 특징이 있어 코스 공략에 더욱 신중을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에 대해 최혜진은 “최근에 감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꾸준히 연습해서 내 플레이에 믿음을 주고 있는 단계다. 이번 대회도 당연히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우선 컷 통과를 한 후 톱텐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대회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행운의 언덕’ 12번 홀은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플레이한 61명 선수 중 4명의 선수에게만 버디를 허용하며,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혔다. 또한, 지난해 연장전 명승부가 펼쳐졌던 18번 홀은 파 5홀이지만, 비거리가 장기인 선수는 거뜬하게 투온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본 코스의 또 다른 승부처로 보여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의 각기 다른 코스 전략을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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