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꾸준함에 입맞춤 기쁨

뉴스n경기 승인 2019.09.02 01:23 의견 0

박채윤이 꾸준한 플레이의 보상으로 메이저 우승트로피에 입맞췄다.

▲ '한화클래식 2019'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박채윤(사진제공 = KLPGA)     ©뉴스n경기


 [춘천 = 뉴스n경기 김영식 기자] '한화클래식 2019'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박채윤은 자신의 두 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첫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파 72/ 6,737야드)에서 열린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 우승상금 3억 5천만 원) 마지막 날 경기에서 박채윤은 본인의 꾸준함을 무기로 역전 우승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공동 6위로 출발한 박채윤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스코어 5언더파로 한 타차 선두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넬리 코다는 4타를 잃고 4언더 파로 경기를 마치고, 함께 경기를 치른 김소이 역시 2타를 잃고 4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되면서 앞서 경기를 끝낸 박채윤이 한 타 차 1위로 우승을 안게 되었다.

공동 1위를 달리던 두 선수의 1위 싸움은 13번 홀 파3에서 바뀌게 되었다. 챔피언조의 넬리 코다와 김소이가 13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고 14번 홀에서도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넬리 코다와 김소이는 샷이 매끄럽지 않았으며 페어웨이를 벗어나 파 세이브도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결국 타수를 잃게 되면서 먼저 플레이한 박채윤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챔피언조에서 타수를 잃는 동안 박채윤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온 그린의 성공률을 높이면서 우승의 성공률을 스스로 높여 갔다. 올해 톱10에 12차례나 진입하면서 꾸준한 경기 모습을 보여왔던 박채윤은 지난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어렵게 평가되는 이번 대회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파 세이브율을 높이는 것이 우승을 높이는 공식이었다. 

박채윤은 페어웨이를 지키며 드라이브 거리를 평가하는 기록에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회의 홀마다 가장 어렵게 평가되는 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기록에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높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어렵게 평가받고 있는 대회인 만큼 이런 기록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우승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일 수 있는데 박채윤은 이 번 대회에도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안정된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며 우승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번 대회는 긴 러프 때문에 러프에서 손목을 다쳐 기권한 선수가 많이 나온 만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은 경기력에 그만큼 도움이 되었다. 

이 번 대회 우승으로 박채윤은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고,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서면서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금랭킹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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