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이 창단 후 진행한 선수 영입을 중간 결산하며 구단의 방향성과 전력 구성 청사진을 공개했다.
용인FC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부터 연령별 대표 유망주, K3·K4 리그 실전형 자원, 용인 출신 선수까지 폭넓게 영입하며 당장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마련했다는 평가다.
공격·중원·수비·골문 고른 전력 보강
용인FC는 창단 1호 영입으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선택하며 팀의 상징과 기준을 세웠다.
중원에는 미드필더 신진호, 최영준, 김민우 등 K리그 정상급 베테랑 자원을 배치해 중심축을 확보했다. 여기에 U-23 대표팀 미드필더 김한서, 연령별 대표 출신 이규동과 김동민을 영입하며 미래 경쟁력도 갖췄다.
수비진은 프로 경험이 풍부한 곽윤호를 비롯해 성장 잠재력을 지닌 임형진, K리그1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현준, 측면 기동력의 김한길·차승현, K3·K4 리그 출신 이진섭까지 다양한 선수층을 구축했다.
골문에는 12시즌 이상 K리그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 골키퍼 황성민이 합류해 창단 팀에 필요한 안정감을 더했다.
용인 출신 선수 영입
용인FC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구단 철학을 명확히 했다.
용인시축구센터 출신 석현준과 이재준의 합류가 대표적이다. 유소년 시절 용인에서 성장한 선수가 '용인FC'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지역에서 배출한 인재를 지역에서 성장시키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겼다.
이상일 시장 "첫 팀은 곧 구단 철학"
구단주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창단 첫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히 선수를 모으는 일이 아니라, 어떤 철학으로 출발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FC는 단기 성과만을 위해 팀을 만들지 않는다"며 "경험이 필요한 자리에 경험을, 미래가 필요한 자리에 잠재력을 배치하고 용인이라는 정체성도 심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민구단으로서의 책임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선수가 꿈을 시작하고 이루는 도시를 지향한다"며 "용인FC는 승리하는 팀인 동시에 시민에게 행복을 드리는 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