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여야 ‘시민체감 숙원사업 추진’ 공동선언/사진=수원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수원특례시의회는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장, 김정렬 부의장, 김동은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박현수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야 공동선언을 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에 공동선언한 정책은 ▲출산지원금 확대(첫째아 신설, 둘째아 확대) ▲생리용품 지원 사업(11~18세 여성 청소년) ▲무상교통사업(70세 이상 어르신 등) ▲대상포진 무료접종 사업(65세 이상) 4개 사업으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민생정책이다.

10월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의결하고, 11월 정례회에서 예산을 편성한 후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무상교통’은 70세 이상 어르신 등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은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 ▲‘출산지원금 확대’는 첫째 아이 출산지원금(50만 원)을 신설하고, 둘째 아이 출산지원금은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것이다. 또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시민에게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사업이다.

출산 가정, 아동, 청소년, 어르신까지 모든 계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꼼꼼하게 시민체감 숙원사업을 설계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275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민선 8기 기업 유치 등으로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긴축재정을 해 시민체감 숙원사업 재원을 마련한다.

여야공동선언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부터 국민의힘 교섭단체 박현수 대표,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정렬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김동은 대표)/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기본사회’에 부합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했다”며 “많은 시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간 합의와 협치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앞으로도 시의회 의원님들과 끊임없이 협의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식 의장은 “오늘 수원특례시의회와 수원시가 함께 시민체감정책 추진에 대한 여야 공동 선언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4대 사업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생활과 건강, 미래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번 공동선언이 시민 삶의 변화를 실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면서, 수원시와 함께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정렬 부의장은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체감정책 4대 사업을 여야 합의로 추진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히 한 차례의 합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협치의 정신으로 민생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한목소리를 낸 덕분에 여야합의로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공동선언 이후 또 다른 민생 정치를 위해 새로운 정책들을 발굴해 시민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수 국민의힘 대표는 “그동안 여러 의원님들의 제안으로 조례 제·개정과 정책 논의가 있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던 사업들이 이번에 네 가지 민생정책으로 여야 합의와 시 집행부의 협력 속에 추진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의 협치의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절차에 어긋나는 사업에 대해서는 의회가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민생 현안을 더욱 꼼꼼히 살피며, 수원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