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각 시·군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난대응 기본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비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이번 지시를 통해 ▲부단체장 주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 실시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정비작업 및 예찰 강화 ▲휴가철 행락객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재난문자 및 예경보시스템 활용 ▲반지하 주택·산사태 취약지역 등 우선 대피 대상자에 대한 사전대피 권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사전통제 조치 등 현장 대응력 강화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번 비상 1단계 가동에 따라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지정하고,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인원 12명 등 총 35명을 투입해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7월 호우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주택, 야영장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정책과, 공동주택과, 관광산업과 등도 이번 비상대응에 추가로 포함시켜 철저한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또한 강수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시설에 대한 ▲사전 안부 연락 ▲예찰 활동 강화 ▲수방자재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시군에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 캠핑장, 야영장 등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호우특보 발령 시 반드시 선제적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시군 및 읍면동의 사전 대피 요청과 현장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