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이천시 농산품 지식재산권 운영 시스템 견학을 위해 방문했다./사진=이천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천시가 농산물 지식재산권 관리와 브랜드 운영의 선진 사례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대만 국립 타이베이 경영대학원(National Taipei University of Business) 교수 및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이천을 방문해 지역 농산물의 지식재산권 관리 운영 사례와 브랜드 마케팅 전략 등을 견학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대만 대학원생들의 지식재산권 창출 능력 향상과 PRP(Price Related Promotions) 제도 활용 역량 강화, 판매 체인 구성 및 향후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예칭짱(葉淸江) 교수와 장슈화(張旭華) 학장 겸 교수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동경기인삼농협을 방문해 홍삼 제조 공정과 고려인삼 판매장을 둘러봤으며, 이후 이천쌀밥집에서 지역 특산물인 이천쌀로 마련된 오찬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이천쌀을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해피엘엔비를 찾아 화장품 제조 과정과 홍보 마케팅 관련 영상도 시청했다. 이어 이천농업테마공원 내 ‘임금님표이천’ 브랜드관리본부를 방문해 브랜드 운영 시스템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천시는 ‘임금님표이천’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운영 전략과 농업의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등록된 이천쌀의 국제특허 및 상표 사용 승인 절차와 상표 사용 업체 수 등에 대해 방문단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천쌀’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는지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천시는 1995년 ‘임금님표 이천쌀’을 국내 최초의 농산물 상표로 특허청에 등록했으며, 2005년에는 쌀 품목 최초로 지리적 표시 등록도 완료했다. 현재까지 14개 업체, 41개 품목이 ‘임금님표이천’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