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천펫축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천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천시가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를 연다.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이천도자예술마을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5 제3회 이천펫축제’는 어질리티(Agility)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반려인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축제의 첫날인 13일에는 국내 각지에서 선발된 약 80여 팀이 참가하는 ‘전국 어질리티 대회’가 펼쳐진다. 어질리티는 반려견과 핸들러가 한 팀이 되어 허들, 터널, 시소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해 최단 시간 내 목적지에 도달하는 장애물 경주로, 국내에서도 빠르게 팬층이 확산되는 반려견 스포츠다.
이번 대회는 관람객에게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막식은 대회 종료 직후인 오후 4시경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독 댄스 등 퍼포먼스도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어질리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더불어 아이컨택트 대회, ‘달려갈개’ 미니운동회,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과 미용프로그램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 전반에 걸쳐 마련돼 있다.
또한 행사장인 이천도자예술마을의 특성을 살려, 도자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예술로62마켓’ 플리마켓도 함께 열려 문화와 예술, 반려문화를 아우르는 종합 페스티벌로 치러질 계획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시대 흐름 속에서, 반려인들과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반려동물 문화의 건강한 정착과 시민 간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에 참가하거나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안전 서약서 작성과 목줄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시는 질서 있고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