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양충훈 벚꽃축제
(안양=뉴스영 공경진 기자)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충훈벚꽃축제추진위원회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안양충훈벚꽃축제’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안구 충훈동 충훈벚꽃길과 충훈2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와 국가재난 상황을 고려해 먹거리 부스 운영을 전면 취소하고, 공연 위주로 프로그램을 축소해 진행된다. 특히 행사 전반에 걸쳐 산불 희생자를 추모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함께 이뤄진다.
축제의 메인 무대인 충훈2교 하부 중앙무대에서는 5일 오후 7시, 시민 12개 팀이 참여하는 ‘벚꽃가요제’가 펼쳐지며, 6일 같은 시각에는 안양시 홍보대사인 가수 겸 배우 이정용과 가수 주미가 출연하는 ‘벚꽃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공모로 선발된 10개 팀이 벚꽃길 산책로 무대에서 아카펠라, 기타 공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무대를 선보이고, 관내 장애인 예술인 그룹 소울음아트센터의 작품도 산책로 일대에 전시돼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야간 시간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시민들이 봄밤의 정취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양시는 종합 상황반을 운영하고, 안양시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벚꽃과 안양천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는 한편,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 시가 끝까지 책임지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