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천 저류지 지형 도면

(광명=뉴스영 공경진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저류지 조성 등 홍수 예방 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으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거쳐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하지만 하류 도심지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계획홍수량(초당 765㎥) 대비 28% 수준인 초당 210㎥만 저류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여름철 집중호우 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저류지 조성 계획은 2015년부터 수립됐으며, 2020년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고 2022년 한강유역환경청이 정비사업 주체가 되면서 현재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광명시 옥길동(24만 9,745㎡, R1) ▲노온사동(16만 9,725㎡, R2) ▲가학동(6만 3,803㎡, R3) 등 총 3개의 저류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R1 저류지(267만㎥ 용량)가 2029년 4월 준공될 계획이며, 도로(부광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저류 공간이 조성된다. R2 저류지(139만㎥)와 R3 저류지(46만㎥)는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저류지가 모두 조성되면 백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집중호우에도 홍수 피해를 방어할 수 있어 도심지 홍수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광명 도심 전체의 치수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목감천 정비사업과 함께 하천 주변을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강유역환경청에 관련 계획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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