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골목경제 살리기에 미약하나마 공직사회가 먼저 힘 보태겠다"

이현정 기자 승인 2024.12.15 22:54 의견 0
이재준 시장이 권선종합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사진=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수원=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연말연시 모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13일 낮 권선종합시장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공직자 20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한 후 수원페이로 장을 봤다.

이날 이재준 시장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직원들과 권선시장 맛집을 찾았다”며 “뒤숭숭한 계엄 정국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진 사장님의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한 해를 보내며 고생하는 직원들 밥 한 끼 사 먹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사 뒤엔 가게마다 사장님들을 찾아뵙고 수원페이로 장도 조금 봤다”면서 “다들 어려움이 크실 텐데 한결같이 넉넉한 미소로 맞아주시니 송구하기 이를 데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휑한 시장길에 소상공인의 아픔이 겹쳐 보인다”며 “골목경제 살리기에 미약하나마 공직사회가 먼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이 권선종합상가의 한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이 시장은 “우리 시 모든 부서의 차분한 연말 행사와 모임을 적극 독려하겠다. 송년회 분위기가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로 확산하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공무원복지포인트 가운데 20만 포인트를 수원페이로 지급하겠다”며 “구내식당 휴무일인 ‘공직자 외식의 날’도 매주 1회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행복해야 할 연말연시에 골목경제의 시름을 함께 덜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건강한 소비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연말 특수가 사라지고, 송년회를 취소하는 사례도 많아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부서가 차분한 연말 행사와 모임을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년회 분위기가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단체로 확산되도록 수원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2일 ‘중소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긴급 민생경제 비상대책 간담회’를 열었는데,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최근 거리에 사람이 줄어들고, 음식점 예약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공직자들이 권선종합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시는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수원페이’ 인센티브 할인율을 10%(기존 6%)로, 충전 한도는 50만 원(기존 30만 원)으로 확대한다. 설·추석 명절에는 인센티브 할인율을 20%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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