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도, 인간 중심의 ‘휴머노믹스 전략’ 필요"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4.10.22 11:06 의견 0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휴머노믹스'의 주요 영역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연구원은 22일 ‘휴머노믹스,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도가 인간 중심의 새로운 경제 전략인 ‘휴머노믹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믹스’란 사람을 경제성장의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바라보고,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경제・사회・환경・평화 전략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성장 둔화,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기존의 경제 체제가 인간, 사회, 자연의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며 효율성만을 추구해 온 결과, 소득 불평등과 환경 문제, 저출산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경제성장이 아닌 인간의 삶의 질과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패러다임을 통해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기술 전환으로 인한 불평등 해소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중심경제와 휴머노믹스의 비교분석

연구원은 기회경제, 돌봄경제, 기후경제, 평화경제를 4대 영역으로 삼아 ‘휴머노믹스’ 전략을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각 영역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 중심의 투자 확대, ▲친인간·친환경 산업 구조로의 재편, ▲사회적 돌봄 환경 구축, ▲에너지 전환과 순환경제로의 전환, ▲남북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 등이 포함됐다.

경기연구원 김건호 연구위원은 “휴머노믹스는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 공존을 목표로 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며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에 대한 투자와 인간 중심의 경제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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