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양주, 포천=뉴스영 변영숙 기자) 예년보다 가을이 많이 짧아졌다. 가을꽃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축제는 끝났어도 10월 중순까지는 알록달록 ‘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 최고의 '꽃 나들이 명소' 3곳을 추천한다.
▷고양 ‘창릉천 코스모스 꽃밭’ … 10월 13일까지
고양시 덕양구 창릉천 강매석교공원 일대에는 주황색 황화코스모스가 절정이다.
창릉천 수변공원 약 3만㎡ 규모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에서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2024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과 주황빛 황화코스모스 물결이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높은 하늘과 양떼구름, 살랑이는 황화코스모스 물결에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소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꽃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련한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 고양시 창릉천 코스모스 꽃밭
- 기간: 2024. 10. 13.(일)까지
- 장소: 고양 창릉천 강매석교공원 일대
▷ 양주 나리공원, 천만 송이 천일홍, 핑크뮬리 등 가을꽃 풍성 … 10월 20일까지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에는 천만 송이 천일홍과 가오리, 핑크뮬리, 댑싸리 등이 한창 절정을 이루고 있다. 축제 기간에만 십만 명이 넘게 방문했을 정도로 꽃축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나리공원은 양주 최고의 노을 맛집이기도 하다. 붉은 노을 속에 잠겨드는 천일홍과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천 일 동안 피어 있는 천일홍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10월 20일까지 개장한다.
✿ 양주 나리농원 천만 송이 천일홍
- 기간: 2024. 10. 13.(일)까지.
- 장소: 양주 나리농원 일대
▷포천 한탄강가든페스타…10월 13일까지
수도권 최대 생태 자원이라고 불리는 포천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서는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한창이다.
2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용암대지에 코스모스와 백일홍, 가오리, 억새, 댑싸리 등이 피어 있는 모습이 이국적이다. 장미정원과 억새 미로정원, 코끼리, 기린, 곰 형상을 한 토피리어도 볼거리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410m의 Y형 출렁다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종자산, 지장산에 둘러싸인 광활한 용암대지 위에 펼쳐지는 울긋불긋 화려한 꽃대궐과 수 십만 년의 시간이 빚은 한탄강 주상절리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이다.
한탄강 가든 페스타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운영된다.
✿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
- 기간: 2024. 10. 13.(일)까지.
- 장소: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관인면 중리 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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