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예상 밖 역전 우승...시즌 2승 다승
이현정 기자
승인
2024.09.15 21:01
의견
0
(뉴스영 이현정 기자) 노승희(23, 요진건설)가 추석 연휴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값진 추석 선물을 받았다.
노승희는 15일 인천에 위치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 6,665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서 버디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노승희는 선두 이동은(20, SBI저축은행)과 3타차를 뒤집으며 역전 우승했다.
지난 6월 ‘제38회 한국여자오픈’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열 번째 대회만에 승을 추가 하며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 KB금융그룹), 배소현(31, 프롬바이오)에 이어 2승을 챙기며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노승희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추격엥 발목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에 차분히 버디 2개를 추가해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1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노승희는 전반과 달리 후반 시작부터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고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6번 홀(파3) 티샷을 러프에 빠트리며 두 번째 보기를 범하며 지한솔(28, 동부건설), 서어진(23, DB손해보험), 이소영(27, 롯데)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공동 선두 노승희는 17번 홀(파4) 파로 마치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과 1.7야드 거리에 붙이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 덕분에 버디 퍼트를 홀에 밀어 넣으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노승희는 “평소 칩인을 잘 하는 편이 아니고 리액션도 큰 선수가 아닌데 15번 홀에서 칩인 버디가 성공하면서 저도 모르게 너무 기쁘고 흥분됐었다”면서 15번 홀 칩인이 승기의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16번 홀에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티샷 미스가 발생했다”며 “17번 홀에서 ‘파만 지키자’라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플레이 한게 마지막 홀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노승희는 “선두와 3타차였고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해 우승보다는 최대한 잘 쳐서 순위를 끌어 올리자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 첫 버디도 늦게 나와 버디를 만들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면서 “예상하지 못한 코스에서 우승 할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고 짜릿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이동은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로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