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하기 좋은 서울 근교 남양주시 계곡에서 "더위 싹~"
- 묘적사계곡, 팔현계곡, 청학밸리계곡 등 물놀이 명소
뉴스영 변영숙 기자
승인
2024.08.06 16:34
의견
0
(남양주시=뉴스영 변영숙 기자) 연일 30도가 훨씬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경기도 관내에는 이름난 계곡들이 많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법 건축물과 바가지요금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샀던 계곡들이 경기도 계곡정비사업의 결과 완전하게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당일치기로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남양주시 계곡들을 소개한다.
▷묘적사계곡
묘적사계곡은 남양주시 대표적인 물놀이 계곡이다. 묘적사 방면 임도를 따라 묘적산자락을 오르면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폭포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묘적사 계곡에 도착한다. 계곡을 둘러싼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물놀이하기에 그만이다. 모래 놀이터와 화장실 및 안전사고 예방을 안전 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묘적사가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묘적사는 여름철 고즈넉하면서도 싱그러운 산사 분위기가 매혹적인 사찰이다. 경주 석굴암을 떠올리게 하는 굴법당인 ‘나한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시원하다.
▷천마산 팔현계곡
남양주시 오남현 천마산 자락에 펼쳐지는 팔현계곡은 여덟 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팔현이란 지명이 붙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청정계곡마을’로 불리는 팔현 1,2리 마을 안내도를 따라 계곡이 길게 이어진다. 울창한 숲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고 땀방울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팔현계곡은 물줄기가 거세지 않고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 적당하다. 나무 그늘 아래도 넓게 펼쳐지는 모래톱과 너럭바위가 많아 돗자리나 그늘막, 텐트를 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계곡 중간중간 두부정식, 닭백숙, 오리탕 등 영양식을 메뉴로 하는 식당들과 너른 마당이나 잔디 정원을 갖춘 펜션 등이 즐비해 야유회나 동호회 모임 장소로도 적당하다.
▷수락산 청학밸리계곡
수락산 자락을 따라 조성된 청학밸리는 수락산을 배경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계곡 트레킹 등 다양한 여름 체험을 즐길 수 남양주시 도심 속 계곡 명소로 손꼽힌다.
2021년 청학밸리리조트가 문을 열면서 남양주시 가장 핫한 계곡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계곡을 따라 넓은 암반들이 펼쳐져 텐트와 돗자리를 펼칠 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도 없다. 그늘막, 잔디마당, 친환경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나무 데크길을 걸으며 수락산의 속살을 즐길 수도 있고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옥류폭포도 지척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었다.
저작권자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