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김영식 기자) KPGA투어 영건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프로 입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파72/ 7,460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7억, 우승상금 1억 4천 만원) 대회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우승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한 장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프로에 입문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프로 입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군산CC 오픈 2연패 달성은 장유빈이 처음이다. 대회 2회 우승자로는 이수민(31, 우리금융)이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고 2015년 프로 신분으로 우승했다. 또 주흥철(43, 데미플로)이 2014년과 2016년 대회 우승으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민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2024 시즌 KPGA 투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임성재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이어 장유빈이 ‘KPGA 군산CC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장유빈은 2라운드 때부터 단독 선두를 꿰차면서 최종일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일 위기도 있었지만 이번엔 위기를 이겨내고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장유빈은 지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 72’에서 연장 승부에서 패하며 2위를 기록했고,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18번 홀 버디를 놓치면서 공동 3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하면서 우승문턱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도 장유빈은 경기 초반 흔들리면 위기가 있었다.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장유빈은 첫 홀(파4) 버디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했지만 2번홀(파5)과 3번 홀(파4)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만들었다. 2타를 잃은 장유빈은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바운스 백에 성공하며 1타를 만회했다. 1타를 잃은 그는 5번 홀(파3)을 파로 지켜냈지만 그는 또 다시 6번 홀(파4)과 7번 홀(파4) 연속 보기를 범해 위기가 찾아왔다. 이어지는 8번 홀(파3) 파로 지켜내고 9번 홀(파5)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해 전반에 1타를 잃고 마쳤다.
정한밀은 흔들리는 장유빈을 추격했지만 장유빈은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정한밀의 추격을 뿌리치고 투어 입문 첫 우승을 만들었다.
장유빈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대회서 프로 신분으로 또 한 번 우승을 해 기쁘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스스로 힘들었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훨훨 털어버린 것 같다”며 웃었다.
경기 전반 위기를 맞이 했지만 이를 이겨낸 장유빈은 “사실 오늘이 가장 심적으로는 편했다. (웃음) 신기한 것이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지난해 우승했을 때 스코어와 같다”며 “2023년 대회서 우승했을 때 생각이 났고 ‘2023년은 이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못할 것 없다’는 다짐으로 플레이했다”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우승 금액은 총상금 7억, 우승상금 1억 4천 만원 이었지만 프로암 판매와 함께 1~3라운드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밍 기념품 판매 수입이 총상금에 더해져 총상금은 기존 7억에서 279,297,000원 증액된 799,297,000으로 최중 우승항금은 기존 1억 4천 만원에서 55,859,400원 증액된 1억 9천 5백 8십원이다.
휴식기에 돌입한 장유빈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이 있는 대회가 있으면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PGA투어 큐스쿨에 응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휴식기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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