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진의 커피랩, 커피 맛 그 이상의 가치... "커피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소통' 입니다"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20 00:44 | 최종 수정 2024.03.20 08:56 의견 0
서동진 대표(좌)와 이재규 교수(우)가 '서동진의 커피랩'의 맛담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영 김영식 기자) 수원에서 향기로운 커피 향을 따라가면, 그 곳에는 '서동진의 커피랩’이 있다. 이곳은 단순한 커피 숍이 아닌, 실험실과 같은 곳이다. 서동진 대표는 18년간 커피를 연구하며, 지금은 여러 곳의 체인점을 갖춘 수원의 대표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브랜드는 커피를 단순히 맛보는 경험으로 넘어가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커피 한 잔을 통해 사람, 자연, 책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서 대표는 말한다. 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커피는 가장 맛있고 비싼 커피로 둔갑되기도 한다.

서동진 대표와 커피 한 잔을 놓고 소통을 시작해 본다.

우리나라 커피의 유래는 "고종 황제가 아관파천 당시에 러시아 공사로 들어가서 커피를 처음 접해봤다고 문원상 그렇게 나오는데요..."라고들 하지만 '서동진 커피랩'의 서동진 대표는 "흥선대원군이 열심히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포를 막 쏴댈 때 그때 아마 알게 모르게 인천의 어떤 항구 강화도의 어떤 항구 또는 부산의 어떤 항구의 상인들이 먼저 접하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며 문헌과는 다른 생각으로 커피의 유래를 접근한다.

'서동진의 커피랩' 대표 서동진 대표는 우리나라의 커피가 처음 도입된 시기를 아관파천 당시의 고종황제 보다 이전인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펼치던 시절 어느 항의 상인들이 먼저 맛봤을 거라고 재미있는 추측을 전한다.

수원에 살거나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수원에 머물렀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서동진의 커피랩'이라는 커피 전문점 간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서동진 대표는 커피를 가지고 수원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전통 음식이라기보다는 해외 음료라고 할 수 있는 커피를 가지고 수원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 '서동진의 커피랩'은 보통의 '숍(SHOP)'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지 않고 실험실이라는 '랩(LABoratory)'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면서 '커피 연구실'이라는 단어의 신박함 때문에 브랜드를 잊지 못한다.

'서동진의 커피랩'에서 맛보는 커피 맛 역시 신박하다. 대중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다국적 기업의 커피, 대기업의 커피 맛보다 훨씬 커피 맛이 좋다. 물론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커피 맛을 좋아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가가 그렇다.

대중들의 일반적인 평가가 좋은 이유는 다름 아닌 서동진 대표의 노력에 있다. 직접 좋은 맛을 내는 커피 생두를 찾고 직접 현지에 가서 농가를 찾아 맛을 본다. 맛의 테스트가 끝나면 국내로 수입해 생두를 보관할 수 있는 적정한 환경을 갖춘 연구실(?)에서 보관을 하고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맛 좋은 원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맛이 안 좋을 수가 없다.

서동진의 커피랩은 갑자기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니다. 서 대표는 커피를 18년간 연구하면서 지금의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18년 전 작은 지하실에서부터 시작해 실패를 경험하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현재 여러 곳의 체인점을 갖춘 수원의 대표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서동진의 커피랩' 매장에서는 바리스타를 꿈꾸고 커피숍을 창업하고 싶어하는 분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원두커피가 어떤 맛을 내야 좋은지, 그리고 얼마나 오랜시간을, 또는 어떻게 생두를 볶아야 맛있는 원두가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된다.

서 대표는 연구를 통해 최고의 생두를 수입하고 생두를 맛있게(?) 볶는 과정을 거친 원두를 탄생시켜 판매하고 있다.

또한 끓는 물의 온도, 물을 어떻게 부어주느냐, 그리고 누가 부어주느냐에 따라 가격이 몇 천 원에서 십만 원대까지 다양하고 질 좋은 커피를 맛보게 된다. 참고로 가장 비싼 커피는 서동진 대표가 직접 손만 대기만 했는데도 십만 원의 가치가 될 만큼 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커피는 가장 맛있고 비싼 커피로 둔갑한다고 자부한다.

가장 값비싼 커피를 만든다고 재치있게 말하는 서 대표에게 커피를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은 가격이 아닌 '소통'이 중요하다고 외친다.

커피 한 잔을 통해 사람, 자연, 책 등 어떤 사물과 소통이 가능한 것이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단언한다. 서 대표의 소통은 사람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책과의 소통, 자연에 나갔을 때 자연과의 소통은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값어치가 있다고 말한다.

지금 당신에게 소통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지인과 책과 또는 자연과 함께 '서동진의 커피랩'에서 마음껏 소통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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