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희민 두 개 대회만에 생애 첫 승...'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쾌거

- 장희민, 5언더파 283타
- 김민규, 2번 홀 더블보기 이후 파행진 1언더파 287타 공동 2위로 마쳐

김영식 기자 승인 2022.05.15 16:59 의견 0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이 우승컵을 안고 기뻐하고 있다


(여주=뉴스영 김영식 기자) 2022시즌 신설 대회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에서 루키장희민이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영국 유학파 장희민은 15세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19세까지 유학생활을 통해 유로프로투어(DP월드투어 3부투어)에서 활동했다. 2020시즌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이후 2부 투어인’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한 장희민은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10위로 시드 확보 이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이다.

장희민은 올 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7위로 올랐고 코리안 투어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장희민(20, 지벤트)은 1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최종스코어 5언더파 283타로 2위와 4타차 우승이다.

장희민은 전반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흔들리는 듯이 보였지만 2위 김민규가 2번 홀 더블보기 이후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행진을 이어오고 추격하는 선수가 없어 선두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장희민은 캐디와 “전반 홀은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얘기를 나눈 뒤 후반을 시작했다.

장희민은 후반 첫 홀(10번)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4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 바운스 백에 성공하고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만들며 1타를 줄이기 시작했다.

루키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거라는 예상을 깨고 장희민의 플레이는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두 홀도 침착하게 파로 지켜내며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다.

장희민은 인터뷰에서 “아직은 좀 잘 모르겠고 내일 돼야 알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갤러리 속에 긴장이 될 수 있었지만 “연습라운드에서 임성재 선수와 라운드를 하며 도움이 되었고 3라운드 마치고 전화를 해 줘서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임성재 선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민규(21, CJ대한통운)는 2번 홀 더블보기 이후 좀처럼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행진으로 라운드를 마쳐 2오버파를 적어내며 최종스코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위로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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