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희민,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

- 김민규, 18번 홀 더블보기 아쉬워...단독 2위

김영식 기자 승인 2022.05.14 17:35 의견 0
장희민 17번홀 버디퍼팅 성공 세레머니


(여주=뉴스영 김영식 기자) 루키 장희민이 언더파 스코어를 치며 깜짝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가 열리는 페럼클럽(파72/7,216야드)에는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3명에 불과할 만큼 최대순간 풍속 10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선수들을 괴롭히며 순위를 흔들었다.

장희민은 14일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고 단독 선두로 마쳤다. 장희민의 2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다.

공동 16위로 출발한 장희민은 5번,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으며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9번홀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바람이 오후들어 강해지는 가운데 장희민은 12번, 13번, 1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 다시 버디를 솎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5번, 16번 홀 파로 잘 지켜낸 장희민은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를 줄이며 마쳤다.

영국으로 골프유학을 다녀왔어도 이런 바람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장희민은 “경기 초반에는 바람이 거세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해졌다. 퍼트를 할 때 그린 경사를 읽는 것 보다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할 정도였다.”며 바람 때문에 힘들었던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민규(21, CJ대한통운)는 12번 홀까지 이븐파를 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지만 15번 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18번 홀에서 판단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해 4타를 잃으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규는 “샷감도 나쁘지 않고 퍼트도 괜찮았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힘들었다.”며 18번 홀 더블보기를 아쉬워했다.

김민규는 최종일 장희민과의 챔피언조 출전을 앞두고 “1타 차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 최종일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을 노릴 것이다.”며 최종일 각오를 말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태호는 5번 홀(파5)에서 4타를 잃으며 흔들렸고 결국 8타를 잃으며 1오버파로 공동 11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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