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OK 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서 진한 여운 남겨주는 역전 우승...KLPGA통산 12승

- 6언더파 201타로 2타 차 뒤집으며 역전우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9.19 20:51 의견 0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은 김효주가 주먹을 꽉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청주 = 뉴스영 김영식 기자) 김효주가 한국 팬에게 좋은 경기모습으로 잔잔한 여운을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던 그의 말을 우승으로 보여주며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국내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게 돼 뿌듯하고, 추석 전에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19일,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열린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엮어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김효주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출발했지만 최종스코어 6언더파 201타를 적어내며 2위에 2타 앞서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승부를 마쳤다.

김효주는 챔피언조 이가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장하나가 3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앞조에서 경기를 펼친 홍정민과의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김효주와 홍정민은 나란히 경기 초반에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고 시작했다. 김효주는 “일찍 보기를 하고 정신을 차린 것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고 초반 보기가 경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4번홀(파5)에서 홍정민은 이글을 김효주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후 김효주는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만들며 3타를 줄였고 홍정민은 5번과 6번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김효주를 따라갔으나 8번홀 보기로 2타를 줄이며 전반홀을 마쳤다.

김효주는 후반홀 시작부터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벌렸지만 홍정민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김효주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홍정민과 타수를 더 벌리는 듯했지만 15번홀(파3)에서 퍼트 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는 “솔직히 미스했다.”며 “내리막이 안 심할 것 같아서 생각 미스였다.”라며 15번홀 상황을 전했다.

김효주가 우승후 KLPGA가운을 펼쳐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18번홀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홍정민은 과감하게 투 온을 노리며 승부를 펼쳤으나 그린을 살짝 벗어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로 경기를 마쳤으나 김효주는 안정적인 경기로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가영은 또다시 대회 마지막날 뒷심부족으로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돌려야 했고 홍정민은 아쉽게 2위에 머물러야 했다.

김효주는 “빠른 시일내에 LPGA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미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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