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6년 만에 우승하며 아내와 입맞춤

-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통산 4승 신고
- 허인회 “감으로 치는 선수가 운이 좋아 우승했을 뿐.”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5.09 17:35 의견 0

(성남 = 뉴스영 김영식 기자) 허인회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 우승상금 3억)’에서 아내와 함께 우승트로피에 입맞췄다.

허인회가 대회 우승 후 아내와 트로피에 입맞추며 기뻐하고 있다


허인회는 9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CC(파71)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로 4타를 잃고, 최종스코어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군인신분으로 우승을 했던 ‘2015 동부화재 푸르미 오픈’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한 이후 6년만이다.

대회 마지막날 허인회는 2번홀과 3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4번홀에서 버디를 만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은 듯 더 이상 점수를 잃지 않았고 전반홀을 마쳤다.

이후 13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17번과 18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4타를 잃고 대회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인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 선수는 3명 뿐이고, 이 대회 4라운드 동안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허인회를 포함해 오직 3명 뿐이어서 우승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스코어였다.

허인회는 “5번홀에서 버디퍼트가 들어갔을 때 ‘아 끝났다고 생각하고’ 승리를 예감했다.”며 이후 경기에 집중이 안돼서 후반 세 홀남기고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까지 웃으며 통산 4승을 신고했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허인회


허인회는 이번 우승으로 “비 전문가인 아내를 캐디로 함께해서 성적이 좋지 않냐는 질문에 실력으로 보여준 것 같아서 가장 좋다.”며 아내의 고생에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제가 선수다보니 공을 못 친 것에 미련이 남아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더 안 나는 것 같다.”며 “감으로 치는 선수가 단지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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