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퀄리파잉 시리즈 이겨내고 우승으로 부활

이민지 남동생 이민우 PGA유러피언 투어에서 첫 승

김영식 승인 2020.02.09 18:11 의견 0

강한 바람이 홀컵을 허락한 박희영선수가 결국 4번째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시즌 LPGA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것이다.

 

▲ 박희영이 LPGA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7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JTBC골프화면 캡쳐)  © 뉴스영



‘ISPS 한다 빅 오픈(호주)‘마지막 날 유소연, 최혜진, 박희영등 세 명의 태극낭자끼리 연장승부를 벌였다. 네 번째 연장승부 끝에 박희영 선수가 본인의 LPGA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2년만의 Q-스쿨을 거치며 올 시즌 다시 LPGA무대에 오른 박희영은 이번 우승을 통해 LPGA투어에 본인의 존재를 과시했다.

 

세 명의 한국선수가 치른 연장전에서 박희영은 가장먼저 기회를 잡았다. 세컨샷이 세 선수중에 가장 가까이 홀컵에 붙으면서 어렵지 않은 이글퍼트를 남겨놓았지만 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퍼트 때문에 연장승부를 이어갔다.

 

2차 연장전에서는 최혜진 선수의 세컨샷이 이글퍼트에 유리한 곳에 떨어지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세컨 샷이 벙커에 떨어진 유소연은 버디퍼트를 놓치면서 2차 연장에서 탈락하게 되었고 최혜진선수의 이글퍼트가 빗나가면서 버디를 기록한 박희영과 최혜진이 세 번째 연장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3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4차 연장전을 이어갔는데 최혜진의 티샷미스로 박희영의 개인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1차 연장전의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승부를 끝까지 침착하게 이어가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작년에 큐스쿨을 통과해야하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한편,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조아연은 8번 홀과 9번홀, 10번과 11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6타를 잃으며 흔들리기 시작해 오늘만 9타를 잃으며 선두경쟁에서 멀어지는 아쉬운 경기를 남겼다.

 

▲ LPGA 이민지의 남동생 이민우가 유러피언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사진= JTBC골프 화면캡쳐)  © 뉴스영



또한, 남자 골프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PGA 유러피언 투어에서 이민지의 남동생으로 알려진 이민우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19언더 파 269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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