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김동연 도지사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등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도 수원특례시_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


(뉴스영 이현정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경기도형 도시모델을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직장과 집 사이 거리를 줄이고,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오늘 지난 20여 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있었던 이곳이 도민의 삶을 바꿀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며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지를 비롯해 용인, 인덕원에 3대 기회타운”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한 3대 기회타운은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우만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등 3곳이다.

■ 3대 기회타운의 우수한 인프라

첫 번째, 우만 테크노밸리는 오랫동안 체육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주차장으로만 사용되었던 곳으로 경기도는 수원시와 월드컵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기회타운 조성에 뜻을 함께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영



경기도는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으로 조성된다. 인근의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 2가지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JC 상부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1만 4천 평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5만 5천 명의 일자리 창출, 1만 호 주택 공급 등으로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성장시킨다.

세 번째,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은 현재 지하철 4호선,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 등 ‘4중 역세권’이 형성되는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콤팩트 시티를 만든다. 초역세권 인프라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이 들어서 총 5천여 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간 조성

우만 테크노밸리 기회타운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갈 체육 도시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주변 유휴부지를 개발해 체육인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된다. 부지의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이 되어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용인플랫폼시티 기회타운은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해 일자리, 상업, 문화,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대규모 첨단산업지구는 AI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루며, AI에 기반한 미래산업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컨벤션 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은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인덕원 기회타운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기회타운 최초로 도입된 수열에너지와 RE100 아파트는 탄소중립 타운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다.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혁명 또한 탄소 배출 저감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은 ‘기후타운’으로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 “태양과,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자급률을 높이겠다”며 ‘RE100 도시’를 제시했다.

11일 오전 김동연 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등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도 수원특례시_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언론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


아울러 “월드컵경기장 부지는 기존 인프라의 이점을 120% 활용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며 “전문체육 공간과 선수촌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은 5개의 산업벨트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거점”이라며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1,420만 경기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변화’를 만드는 길에 함께 힘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