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2024 K리그 2부 우승을 하고 창단 11만에 1부로 승격을 했다.(사진=FC안양)
(안양=뉴스영 공경진 기자)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을 거머쥐며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오른다. 안양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FC안양은 오는 16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33경기의 정규라운드와 파이널라운드 5경기까지 총 38경기를 치른다.
FC안양은 도전자의 정신으로 K리그 1부 생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FC안양)
■ 도전자의 자세로 1부 생존 도전
FC안양은 "도전자의 정신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K리그1 무대에 도전한다. 구단은 전술 강화와 선수 보강을 위해 오프시즌 동안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리영직, 김영찬 등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K리그2 득점왕 출신 모따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또한, 태국 촌부리와 경남 남해에서 집중 훈련을 진행하며 팀워크를 끌어올렸다.
2월 16일 K리그1 울산HD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청소년 팬, 보라색 응원복을 갖춰 입고 깃발을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사진=뉴스영)
2월 16일 울산HD FC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FC안양의 팬 약 1100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팬들은 보라색 응원복을 입고 깃발을 흔들며 팀을 열렬히 지지했으며,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홈팀 못지않은 열기를 보여줬다.(사진=뉴스영)
■ K리그 전통의 더비, 뜨거운 관심 속 개막전
FC안양은 16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HD와 맞붙는다.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도전자 입장에서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이어 22일에는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FC안양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으며, 5월 6일에는 안양 홈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FC서울과의 경기는 1996년 LG치타스(현 FC서울)가 안양을 떠난 이후 두 팀 간의 오랜 연고 경쟁을 상징하는 경기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안양과 수원을 잇는 ‘지지대 더비’도 올해 주목할 경기 중 하나다. 과거 LG(안양)와 삼성(수원)의 라이벌 구도가 시민구단인 FC안양과 수원FC 간 대결로 재편되며, 더욱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FC안양 홈구장 '아워네이션'에서 안양 서포터즈가 열띤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영)
■ 3월 8일 김천상무와 홈 개막전… 관중 1만 명 목표
FC안양의 홈 개막전은 3월 8일 김천상무와의 경기로 예정돼 있다. 안양시는 홈 개막전을 대비해 경기장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변석 추가 설치, 테이블석 정비, 상품 판매소 확장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FC안양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5,250명(총 18경기 94,505명)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평균 1만 명이다. 이에 따라 연간회원권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차 판매분이 매진된 데 이어 추가 제작분이 1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1호 연간시즌권을 구매했다.(사진=안양시)
■ 최대호 시장, "시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 쓸 것"
최대호 안양시장은 “승격을 이끈 불굴의 투지와 뜨거운 정신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FC안양이 K리그1에서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시민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안양이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C안양은 도전자의 정신으로 1부 리그 생존과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올 시즌 K리그1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