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영 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와 단국대학교가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용인시정연구원과 단국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 사회구조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지·산·학 협력상생 토론회가 지난 4일 처인구 포곡읍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오좌섭 단국대 산학부총장을 비롯해 용인시 및 단국대 관계자,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체계적인 협력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철학, 음악,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지원하며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논의가 용인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취임 이후 직접 만든 용인의 시정 구호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따뜻한 공동체와 생활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용인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좌섭 단국대 산학부총장은 청년들에게 주어진 교육의 기회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용인특례시와 단국대학교가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모델을 선도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정책 제안이 발표됐다. 유연실 단국대 사회구조변화대응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은 기조연설에서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 사회구조사업단의 역할을 소개하고, 지역과 청년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상묵 용인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용인 지역 내 청년들의 역할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 현황을 설명하며, 지속가능한 청년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해 중간지원 조직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형조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학생들이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이 정책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청년들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조연설과 발표 후에는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유연실 단국대 사회구조변화대응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혜경 단국대 교수, 여상훈 빅드림 실장, 노자은 용인시정연구원 연구기획팀장, 권현석 용인시산업진흥원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협력 모델과 정책 제안들은 향후 용인특례시와 단국대학교가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대학 및 산업체와 협력해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