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특수교육대상 공유학교(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운영하는 경기공유학교가 ‘단순 체험을 넘어 학습으로, 학습을 넘어 진로까지’를 주제로 다양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및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 약 1,48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92개의 맞춤형 수업이 경기도 1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인성 ▲수리·융합과학 ▲문화예술 ▲인공지능(AI)·디지털 ▲체육 ▲인문·사회 등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필요를 반영해 구성됐다. 운영 지역은 고양, 광명, 김포, 성남, 용인 등 경기도 전역에 걸쳐 있으며, 프로그램은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포천 지역에서는 대진대학교와 차의과학대학교와 협력하여 고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의생명과학 실험과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 수업을 진행 중이다. 대학 연계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대학 교육의 일부를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얻고 있다.

김포에서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에듀테크 공유학교’에서 메이플스토리 게임 코딩, AI 자율주행 스마트 자동차 제작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 속에서 방학 중에도 결석 없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의정부는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해 큰 만족도를 얻었던 ‘선비문화수련 인성 프로그램’과 ‘국악 오케스트라’를 재개했다. 이와 함께, ‘학습 도약 계절학기 수학 코칭’을 새롭게 개설하여 학생들의 학습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는 태권도 품새 심화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꿈이든 공유학교’ 체육 프로그램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 크리에이터, 미르아이 청소년 기자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15일 성남캠퍼스 프로그램을 참관한 김진수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교육 경감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교육 기회의 균등과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방학 중의 학습 활동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