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의정부시는 1963년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관광명소 ‘의정부 8경(景)’을 선정한다. ‘의정부 8경’ 최종 선정은 11월에 시민투표로 결정된다. 최종 후보지로 14개 후보지는 △망월사 △회룡사 △미술도서관 △서계 박세당 사랑채 △송산사지 △수락산 도정봉 △음악도서관 △의정부2동 성당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제일시장 △의정부컬링경기장 △자일산림욕장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등이다.
14개 최종 후보지들을 몇 곳씩 묶어 소개한다.
<3> 의정부 미술도서관…국내 최초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
□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
2019년 개관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건축, 예술 관련 장서 1만 6천여 권을 소장한 국내 최초 예술 전문 도서관이다.
2019년 개관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다. 기존의 고리타분한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해 획기적인 공간 설계로 주목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의정부 미술도서관 벤치마킹을 위해 많이 찾아올 정도로 미술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비롯해 여러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핫플’로 미술관 관람을 목적으로 한 방문객들도 다수다.
□ 독특한 공간 설계… 건축문화 대상 우수상 수상
2020년 한국 건축문화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건축물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도서관 내부의 예술적인 공간 설계와 실용적인 공간 이용이 돋보이는 곳이다.
모든 공간이 원형 계단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월등하다. 대형 통창을 통해 자연채광은 물론 외부 풍경까지 도서관 내부로 들여왔다. 시시각각 외부의 빛으로 인해 공간이 달리 보이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다.
미술도서관은 모두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아트 그라운드’에는 개방형 서가로 건축, 회화, 디자인 관련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세계 유명 예술가들의 화집과 사진집, 전시 도록, 원서 등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 분야 도서들이 가득하다. 도서관 장서의 40%가 예술 관련 장서이다. 국립 현대미술관과 서울 시립미술관의 전시 도록 및 신사실파 섹션까지 갖춰져 있다.
2층에는 ‘제너럴 그라운드’는 연령별, 주제별 자료 열람을 할 수 있다. 어린이 및 일반자료실, 정기간행물, 필사의 숲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파나 놀이 시설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3층 ‘다목적 홀’은 예비 작가들의 창작 공간인 오픈 스튜디오, 강의와 강연회 공간, 기증자의 공간 및 카페테리아 같은 편안하게 릴랙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미술도서관은 이제 의정부시 지역 도서관을 넘어 멀리 지방에서도 꼭 한번 와 보고 싶은 공간, 한번 찾으면 멀어도 다시 가고 싶은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했다.
<4> 음악도서관…음악을 읽는다
의정부 음악도서관은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 바로 옆 발곡근린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3층 건물에 연면적 1천 689㎡ 규모로 지어지는 음악도서관은 2016년 착공하여 2021년 6월 개관했다. 국비 28억 3천, 시비 27억 3천만 원 등 총 55억 6천여만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슈타인웨이 그랜드피아노…음악 마니아 홀려
음악도서관은 음악 종사자와 시민을 위한 음악 전문 공간으로 꾸며졌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 7.7채널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음악 감상 공간과 뮤직홀은 음악도서관과 다른 도서관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음악도서관은 의정부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음악극축제와 블랙뮤직 페스티벌의 음악 문화자원 등 의정부시가 보유한 음악 자산을 디지털 콘텐츠화 하는 등 다른 도시의 음악도서관과 질적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 다양한 음악공연 및 행사…지역 복합문화공간
음악도서관은 도서관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음악 공연과 강좌를 열어 지역민들과의 음악을 매개로 적극적인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매해 차세대 음악가를 발굴하는 ‘영아티스트 콘서트’, 음악 투어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음악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도서관 바로 옆에는 중랑천을 따라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로수를 따라 산책을 해도 좋고 중랑천변을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노르스름하게 가을빛을 띠기 시작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그윽한 가을 분위기를 풍긴다.
주변에 공원, 멋진 가로수길, 맛집, 편리한 교통 등 데이트 장소와 만남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의정부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은 의정부 시내 공공건물 중에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하려면 https://linktr.ee/uijeongbu에 접속하면 된다.
'의정부 8경' 내가 뽑는다! ①...'후보지 14곳'소개 바로 가기
[기획] '의정부 8경' 내가 뽑는다! ① ...'후보지 14곳' 소개 - 뉴스영
(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의정부시는 1963년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관광명소 ‘의정부 8경(景)’을 선정한다. 의정부시는 인근 타지자체에 비해 내세울 만한 문화재나 관광 명소가 적다. 이에 의정부시는 역사 문화유산지, 전통 사찰 등 문화적 가치를 지닌 관광지 8곳을 선정해 ‘의정부 8경’으로 지정하고, ‘관광도시 의정부시’ 홍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5월부터 시민과 8경 후보지 심의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1차로 후보지 24곳을 선정했으며 2차 검토를 통해 14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현재 14개 후보지를 두고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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