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장하나, 부담감 떨치고 '롯데 오픈' 초대 챔피언 등극

- 6언더파 282타, 시즌 첫 승...개인통산 14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1.06.06 22:04 의견 0
장하나가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라=뉴스영 김영식 기자) 장하나, “부담감을 떨치고 이제는 즐길 때.”

KLPGA 역사를 써 내려가는 장하나가 부담감을 떨쳐내고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했다.

장하나는 시즌 초반부터 자신을 둘러싼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승부 때 마다 발목을 잡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담감이 사라졌다면서 이를 우승으로 증명했다.

장하나는 시즌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하고 지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컷지만 그럴 때 마다 무너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하나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선수로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경기에 임했다. 대회 둘째날부터 선두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 1타 차 2위로 선두를 내주었지만 결국 대회 마지막날 짜릿한 역전우승으로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청라 베어즈 베스트(파72)에서 열린 ‘롯데 오픈(총상금 8억)’ 4라운드에서 유해란과 연장 승부끝에 시즌 첫 승과 통산 14승의 역사를 신고했다.

장하나는 최종일 버디 4, 보기 4개로 타수를 지켜내면서 최종스코어 6언더파 282타로 유해란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과정이 험난했다.

장하나는 유해란에 1타 뒤진 2위였고 박주영과 1타 차로 챔피언조의 스코어가 팽팽했다. 첫 홀부터 박주영의 버디와 유해란의 보기로 승부는 3파전으로 시작했다. 유해란이 전반에 보기 4개와 버디 2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박주영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접전이 펼쳐졌다.


장하나는 전반라인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면서 포기 상태까지 생각할 만큼 전반을 마치면서 선두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이후 장하나는 10번홀(파5) 버디 이후 반전을 노렸고, 이어지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14번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오지 못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장하나는 18번홀(파4)에서 홀 옆에 볼이 멈추면서 보기를 범해 연장승부 끝에 유해란을 누르고 힘겨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하나는 “10번 홀에서 기록한 버디로 인해서 잘 풀리기 시작했고,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전반에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반라인에서 타수를 줄이는 버디가 나오지 않아 최종스코어 5언더파 283타로 3위에 그쳤다.

저작권자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