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태크 실적 우려 완화되며 상승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29 08:26 의견 0
지난주 주요지표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빅테크에 대한 실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장 종료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이날 10.22% 급등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그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메타와 달리,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실적 부담이 적었다는 것이 차별점으로 부각됐다. 실제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AI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28.4%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Microsoft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견조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를 발표하면서 주가는 1.85% 올랐다.

■ 빅테크, 반도체 회사들 강세

여타 빅테크 업종들도 이에 호응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10% 넘게 하락했던 메타는 이날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추가 하락을 끊어내는데 성공했고, 클라우드 부문 점유율 1위 업체인 아마존은 3.43% 상승했다. 대형 플랫폼 업체들의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이 금번 실적을 통해 확인되자 반도체 업종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엔비디아는 6.18% 상승했고, 시총 9위에 랭크된 브로드컴도 3.84% 올랐다.

반면 지난주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35%, 1.11%씩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알파벳이 편입된 커뮤니케이션이 4.7% 오르면서 가장 견조했고, 그 다음으로 IT와 경기소비재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은 시장 대비 부진했다.

■ 예상과 일치한 물가지수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02%, DOW는 0.4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2.03% 오르면서 여타 지수보다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61% 오르면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는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당일 발표된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이 금리 하방 재료로 기능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로 추산한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증가하며 예상과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 역시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세로 확인되며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4.0bp 내린 4.66%를 기록했고,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약보합 수준인 4.99%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엔화 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전일비 0.32% 상승한 105.94pt에서 거래를 마쳤다. WTI 유가는 어제보다 0.34% 상승한 배럴당 83.85 달러로 종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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