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경계감 밴영되며 혼조세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25 08:57 의견 0
4월24일 장 마감 주요 지요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환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잠시 하락세를 보이던 시장금리가 다시금 상승한 점도 투자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

■ FOMC 결과, 핵심 경제지표 발표 예정

다음 주까지 대형 기업들의 연속된 실적 발표는 물론, 5월 FOMC 회의 결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1분기 GDP 예비치, 4월 고용 지표 등 핵심 경제지표 역시 발표를 앞둔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메타, 부진한 매출 전망 제시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예상치를 10% 웃도는 순이익 실적을 공개했지만, 향후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전자(前者)보다 후자(後者)에 집중했고, 이로 인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6% 가량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 알파벳, Microsoft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로 전환된 상태다. 메타는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 자본지출 규모를 대폭 늘린다고 언급했지만, 장외 거래에서 AI 칩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시장금리 다시 반등

시장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개시 전, 유럽 지역의 경제지표 호조로 영국과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반등했다. 이는 이후 美 국채 수익률에도 상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인 700억 달러로 진행된 당일 美 국채 5년물 입찰은 나름 견조하게 소화됐지만, 시장금리에 큰 시사점은 제공하지 못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4.1bp 오른 4.64%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약보합 수준인 4.93%로 마감했다.

■ 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최고치

달러 인덱스는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전일비 0.13% 상승한 105.82pt로 마감했다. 당일 달러-엔 환율은 34년 만에 달러당 155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WTI 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과 함께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전일비 0.66% 내린 배럴당 82.81달러에 마감했다.

■ 주요 지수와 종목들은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02%, NASDAQ은 0.10% 상승했고, DOW는 0.11% 내렸다. 정규장에서 빅테크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테슬라가 낙폭과대 인식과 함께 신규 모델 출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12.06% 상승한 반면, 이틀간 반등에 나섰던 엔비디아는 3.33% 내렸다. 그 외 종목들은 1% 범위 내에서 등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산업재와 헬스케어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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