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 지속되며 혼조세 마감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19 08:44 의견 0
지난 18일 주요지표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美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 시나리오는 자신의 기본 전망이 아니라고 했지만, 물가 지표 동향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 폴리스 연준 총재의 경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연내 기준금리를 지속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 6월 금리 인하 확률 20%대

자산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담당하는 美 국채 10년물은 이날 전일 대비 4.5bp 오른 4.63%로 마감했다. 2년물의 경우 5.4bp 상승한 4.99%로 종가를 형성했다. 금리선물시장에선 현재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20%대로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9월 인하 확률 역시 87% 수준만을 반영하며 확신과는 거리를 두는 상태다. 달러 인덱스의 경우 높아진 금리를 따라 전일 대비 0.20% 상승한 106.16pt로 거래를 마쳤다. WTI 유가는 중동 이슈가 잠정 소강 상태를 보인 영향으로 전일비 강보합 수준인 82.73으로 마감했다.

■ 주요 지수는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22%, NASDAQ은 0.52% 하락했다. 전통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DOW 지수는 0.06% 상승했습니다. 전일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도 1.66%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 TSMC,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하락

글로벌 대표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전일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자본지출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한다는 점, 그리고 AI칩을 제외한 나머지 주력 매출 부문이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되며 4.86%의 하락률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여타 반도체 업종들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모습이었다.

■ 주요 종목은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테슬라가 3.55%, Microsoft가 1.84%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애플도 1%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1.5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76%, 알파벳은 0.35%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IT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산업재는 시장 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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