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국내 개막전 '두산 We've 챔피언십' 우승..."목표는 다승이다"

상금 순위, 대상포인트 김재희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4.07 19:33 | 최종 수정 2024.04.07 21:13 의견 0
황유민 두산 We've 챔피언십 FR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KLPGA제공)


(뉴스영 김영식 기자) 황유민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우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 6,685야드)에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우승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황유민은 2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박혜준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황유민은 대회 내내 보기 없이 버디 13개만 스코어 카드에 적어내면서 첫 시즌 우승이 당연시 됐지만 최종일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박혜준에 1타 차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초반 불안감을 떨쳐냈고 6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스코어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추격자들 역시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해 안정을 찾은 황유민은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에 황유민은 샷의 난조를 겪으면서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나무를 맞고 볼이 들어와 주는 등 행운이 따랐다.

황유민은 "개인적으로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오는 게 무서운데, 12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많이 흔들려서 머리가 새하얘졌다. 15번 홀, 16번 홀 페어웨이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5번 홀이 되자 부담감이 컸다"며 위기 상황을 전했다.

위기 속에도 타수를 줄이지도, 잃지도 않고 마지막까지 타수를 지켜낸 황유민은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안도했다.

황유민은 "전지 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줘서 감사하다"면서 "목표는 다승"이라며 시즌 각오를 밝혔다.

박혜준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박현경과 강지선이 그 뒤를 이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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