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소프트랜딩 기대감 이어지며 신고가 경신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22 08:22 의견 0

(뉴스영 김영식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전일 온건한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긍정적 반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 3대 지수는 이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S&P500은 올해 들어 20번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시장의 현재 전망과 일치한 연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 스위스, 전격 금리 인하

그 다음날 개최된 영란은행(BOE) 회의 역시 물가 통제에 보다 자신감을 보인 것을 통하여 금리 인하가 멀지 않았다는 신호를 내비쳤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경우 안정된 통화가치 유지를 이유로 전격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당일 발표된 美 경제지표들은 두드러진 회복세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0.1% 반등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전월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S&P Global이 집계한 제조업 PMI 역시 전월비 0.3pt 상승한 52.5를 기록하며 예상치 51.8을 상회했다. 당월 상승으로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서비스업 PMI는 0.6pt 내린 51.7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다. 이 외에도 2월 기존 주택판매지표 역시 서프라이즈를 나타냈고,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또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美 경제 전반이 강건함을 다시금 증명했다.

■ 시장금리는 혼조세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美 국채 10년물은 0.6bp 내린 4.27%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경계감을 반영하며 3.4bp 오른 4.64%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英 파운드와 스위스 프랑 약세 영향으로 전일비 0.6% 상승한 104.01pt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0.25% 내린 81.07 달러로 마감했다.

■ 주요 지수와 종목은

이날 S&P500은 전일비 0.32%, NASDAQ은 0.20% 올랐다.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DOW는 0.68%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4%대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가 1.62%, 알파벳이 0.77% 내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아마존과 메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14%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을 견인했다. 그 외 업종에선 산업재와 에너지, 금융 등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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