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19 08:57 의견 0
네이버 증시 캡쳐


(뉴스영 김영식 기자)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이 자사 제품의 인공지능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알파벳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인 ‘제미나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해당 소식으로 알파벳은 4%대의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 전반에 인공지능 기대감을 자극했다.

오늘부터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가 개막된다는 점도 해당 기류에 호응하는 요소가 됐다. 다만 금주 3월 FOMC가 예정되어 있는 점, 이로 인해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 등은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63%, DOW는 0.2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장중 한때 2%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종가는 0.82% 상승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가 넘는 상승세가 결국 약보합세로 귀결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날 GTC 행사를 통해 새로운 플래그십 AI 칩인 B200, 코드명 블랙웰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Microsoft 등 주요 플랫폼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물론, 여타 관련 밸류체인 업종의 주가는 당일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테슬라가 6.25% 반등한 가운데,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4.60%, 2.66%씩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그리고 엔비디아는 1% 미만의 오름세를 아마존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일부로 S&P500 지수에 편입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되면서 6.38%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알파벳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이 2.9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헬스케어와 부동산은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부진했다.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FOMC 경계감과 유가 상승세가 상방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8bp 오른 4.32%, 2년물은 0.4bp 상승한 4.73%로 마감했다.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난달 말 100%에서 현재 60%로 낮춰 잡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0.15% 오른 103.59pt로 마감했지만 WTI 유가는 러시아 정유 시설 지속 타격이 악재로 작용하며 2.07% 오른 82.72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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