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금리 오름세 지속되며 증시 하락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3.18 08:57 의견 0

(뉴스영 김영식 기자)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조정 흐름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일 선물과 옵션 마감일을 맞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경우 장 초반 큰 낙폭을 나타냈지만, 한때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종가는 결국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다른 빅테크 역시 특별한 방향성이 부재한 채, 약세를 이어 갔고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 전반의 거래량은 190억 주로, 이는 지난 3개월 평균치 대비 60% 가량 많았다고 전했다.

S&P500은 전일 대비 0.65% 내리면서 사흘째 조정 흐름을 보였습니다. DOW 지수도 0.4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0.96% 내리면서 여타 지수 대비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54% 하락하면서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 또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1.34%, 1.57%씩 내렸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0.5% 미만의 하락률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던 어도비는 13.67%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여타 반도체 업종 약세에도 불구, 주요 IB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이날 1.99% 올랐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 오토 모티브 역시 같은 사유로 3.27%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IT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경기소비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당일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표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부항목 중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전망에서도 큰 변동이 없었다. 뉴욕 연준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미래 판매가격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분 높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주 FOMC 회의까지 예정된 상황인 만큼, 시장금리는 혼재된 지표 결과에도 불구 일단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연중 최고치 근접한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6bp 오른 4.31%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4bp 상승한 4.73%로 마감했다. 두 만기물의 수익률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고점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세인 103.43pt로 마감했고, WTI 유가는 약보합 수준인 81.04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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